단편소설 《보배동이》 (2)
2021년 창작1
그날은 별스레 날씨가 추웠다. 사람들의 입에서는 허연 입김이 풀풀 날리고 바람까지 불어 저절로 어깨가 올라갈만큼 추위가 맵짰다.
넓은 지도탁우에서 지도작업을 하시던
《그래, 진철이를 데리고왔습니까?》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진철이가 없어졌습니다. 글쎄 집에도 없고 옆집에 갔는가 해서 알아봤는데 종시…》
《아니, 그럼 진철이가 행방불명되였다는겁니까?》
《글쎄 동네에 있을만 한데는 다 찾아보고 그애 동무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합니다. 혹시 학교에 가지 않았나 해서
소학교 2학년생인 진철이가 간다면 어디로 갈수 있을가?
솜옷이라도 제대로 입고 돌아다니는지…
《대장동지, 인민반장이랑 마을사람들에게 애를 찾아달라고 부탁해놓고 왔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진철이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시켰습니까?》
《제가 가니 안해는 벌써 병원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떠나다니? 그럼 궤도전차를 타고갔단 말입니까?》
《예.》
며칠전 진철이 어머니가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것을 아신
그리고 오늘은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입원시키며 그동안 자신께서 진철이를 돌봐주겠으니 데려오라고 승용차를 보내주시였다.
그런데…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던
《알만 합니다. 진철이는 분명 제 어머니를 따라갔을것입니다.》
《예?!》
약간 놀라는듯 한 인상을 짓는 진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