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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은반우에 울린 노래》(11)
2021년 창작

  지흥이네가 야외빙상장에서 스케트를 타기 시작한지 3일이 되는 날이였다.
  지흥이와 수철이가 좀 늦어서 야외빙상장에 도착하니 경비원할아버지가 근심스레 맞이했다.
  《너희들 알고 왔니?》
  《뭘 말이예요?》
  《지금 여러명의 아이들이 빙상장에 들어가있단다. 아침부터 말이야. 그래서 책임기사가…》
  《대거- 수철이 아버진 일없나요?》
  지흥이는 겁이 더럭 났다. 모든 일이 자기때문에 생기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정말 야외빙상장안에는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빙빙 돌고있었다. 아무 사연도 모르는 그애들은 좋아라 웃고 떠들기만 했다.
  지흥이는 수철이 아버지부터 찾아보았다. 경비원할아버지에게 말을 들어서 그런지 얼음판의 두께를 재고있는 수철이 아버지의 얼굴이 컴컴해보이였다. 저도 모르게 걱정이 앞섰다. 이 일을 집에서 알게 되면 어떻게 될가 생각하니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의 얼굴이 떠오르고 스케트탈 기분이 생기지 않았다.
  이때였다.
  갑자기 청류인민야외빙상장의 문어구쪽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터치는 환성이 일어예더니 그 소리가 빙상장안에까지 들려왔다.
  지흥이는 스케트타기를 멈추고 출입문쪽을 바라보았다.
  순간 지흥이는 자기의 두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니글쎄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 여러 간부선생님들과 함께 청류인민야외빙상장안으로 들어서시는게 아닌가!
  지흥이는 《아버지원수님!》하고 소리쳐부르며 원수님을 향해 뛰다싶이 스케트를 몰아갔다.
  원수님께서는 크나큰 감격과 기쁨에 겨워 인사를 올리는 아이들의 어깨를 하나하나 쓸어주시면서 이름은 무엇이며 어디서 사는가를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나신 원수님께서는 함께 온 간부선생님들에게 말씀하시였다.
  《보시오. 아이들이 얼음판에서 운동을 하며 얼마나 즐거워하오. 우리가 여기에 품놓고 빙상장을 크게 건설하길 정말 잘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빙상장을 본보기로 도소재지들과 가능한 모든 곳들에 빙상장을 잘 꾸려놓고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 즐길수 있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아이들을 자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원수님께서는 지흥이를 알아보시고 반색을 지으시였다.
  《아, 노란색뜨개모자! 퍽 눈에 익구나. 너의 이름이 최지흥이지?! 집은 여기 문수에 있구. 부부장동무, 그렇지 않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