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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사랑의 탑》 (17)
2021년 창작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그늘이라도 질세라 그토록 마음을 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을 우러르는 책임일군아저씨와 일군들의 눈가에도 맑은것이 맺혔습니다.
  충일이는 크나큰 격정으로 들먹이는 가슴을 애써 누르며 온 세상이 다 듣도록 큰 목소리로 또랑또랑 말씀올렸습니다.
  《아버지원수님, 저는 앞으로 공부도 잘하고 몸단련도 잘해서 앞으로 꼭 우리 나라를 철벽으로 지키는 용감한 추격기비행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꼭 사진을 멋있게 찍어서 동무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저는 이름난 과학자가 되겠습니다.》
  《저는 저 푸른 하늘가에 우리 나라 공화국기발을 펄펄 휘날리는 체육명수가 되겠습니다.》
  림명이도 그리고 다른 동무들도 모두 불타는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습니다.
  《그래, 그래, 너희들의 그 푸른 꿈은 꼭 꽃펴날게다. 난 너희들을 굳게 믿는다.》
  《아버지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해님만을 따르는 꽃송이들인양 충일이도 림명이도 모든 소년단대표들이 아버지원수님의 따뜻한 사랑의 넓은 품에 꼭 안겨 해바라기꽃처럼 방실방실 웃었습니다.
  《자 얘들아, 이젠 우리 대회장으로 들어가자.》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들어서실 때처럼 충일이와 다른 아이들을 모두 사랑의 한품에 꼭 안으시고 걸음을 옮기시였습니다.
  원수님께서 대회장으로 들어서시자 소년단대표들과 참가자들은 감격의 바다, 격정의 바다로 끓어번지였습니다.
  원수님께서는 이날 전체 소년단원들에게 크나큰 사랑과 축복을 담아 축하의 연설을 하시였습니다.
  원수님의 자애로운 말씀을 자자구구 들으며 철부지아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도 행복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습니다.
  충일이도 끓어오르는 격정을 누르지 못하고 속으로 이렇게 웨쳤습니다.
  (아버지원수님! 원수님 바라시는대로 앞날의 훌륭한 역군으로 자라나겠습니다.)
  이것은 충일이만이 아닌 이 나라 전체 소년단원들의 한결같은 맹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하늘의 해님도 아이들을 축복해주는듯 더 따스히 비쳐주며 방긋 웃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