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나래를 펼치라》(10)
2021년 창작고속으로 달리다가 운전을 잘못하여 길옆으로 딩구는 차들, 다리와 대형차들의 밑으로 쏜살같이 빠지는 차들,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장애물을 극복하며 령길에 들어선다. 갑자기 산사태가 일면서 돌들이 우박처럼 떨어진다. 집채만 한 바위가 떨어질 때 률동의자도 심하게 흔들리면서 영찬이는 그만 기겁하여 《악.》 소리를 지를번 했다. 큰 바위에 차가 부딪치는것 같아서였다. 란간을 잡은 손이 축축했다.
영찬이의 머리속에는 환상이 솟구쳐올랐다.
(야- 이런 땐 비행기처럼 날개를 달아주어 날게 하면 멋있겠는데.)
또다시 강물이 앞을 막아선다.
(차밑에 공기방석을 깔아주면 배처럼 미끄러져 건늘수 있지 않을가?)
다리를 건너 어느덧 차는 종착점에 도착한다. 이어 《
률동음악속에 하늘을 헤가르는 비행기, 적진을 향해 돌진하며 폭탄을 퍼붓자 적의 진지가 하늘로 날아난다. 다시 하늘로 솟구쳤다가 적의 함선을 향해 돌진하는 비행기, 요란한 폭음, 화염, 바다에 처박히는 적의 함선들.…
(야! 통쾌하구나!)
인성이는 저도 모르게 《만세!》를 웨칠번 했다.
어느덧 영화가 끝나자 관람실이 환해졌다.
《야! 영화 정말 멋있지?》
《응, 와보길 참 잘했어.》
률동의자에서 내려선 두 애는 좋아서 줄곧 입이 벙글써해가지고 속살거렸다.
《인성아, 이제 본 영화들을 동무들에게 다 이야기해주자.》
《응, 다들 죽신히 좋아할거야.》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그래, 영화를 본 감상이 어떠냐?》
《
영찬이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씀올렸다.
《
정말 가슴이 막… 전 크면 비행사가 되겠습니다.》
인성이도 씩씩하게 말씀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