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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나래를 펼치라》(4)
2021년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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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는 어느덧 금릉2동굴을 지나 청류다리에 들어서고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줄곧 차창에서 눈길을 떼지 않으시고 릉라도쪽을 바라보시였다. 눈부신 아침해빛을 받아 대동강물이 은백색으로 유난히 반짝거렸다.
  《빨리 완공했구만.》
  조용히 뇌이시는 원수님의 말씀에 함께 차를 타고있던 한 간부선생님도 그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 일군은 중요건설대상들을 돌아보시러 떠나신 원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간부선생님이였다.
  릉라인민유원지의 한끝에 자리잡은 릉라립체률동영화관의 모습이 멀리 안겨왔다. 공사를 시작한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완공된 자기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놓고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간부선생님의 눈앞에는 원수님께서 릉라립체률동영화관건설을 직접 발기하시던 그 나날이 어제일처럼 떠올랐다.
  …그날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이였다.
  비에 옷을 흠뻑 적시시며 옥류아동병원건설장을 돌아보신 원수님께서는 기쁘신 마음으로 간부선생님을 찾으시였다.
  《내가 오늘 어떤 기쁜 소식을 받은줄 압니까?》
  간부선생님은 호기심에 찬 눈길로 원수님을 우러렀다.
  《기술자들이 립체률동유희기재를 우리 힘으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이 기재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특정한 몇개 나라들의 독점물로 되여있었는데 자체의 힘으로 개발하였다니 대단합니다. 이 유희기재들을 유희장이나 공원들에 차려놓으면 청소년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간부선생님은 가슴이 뭉클하여 원수님을 우러러보았다. 무엇이나 좋은것 하나 생기면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원수님의 뜨거운 후대사랑에 가슴이 뜨거워올랐던것이다.
  원수님께서는 간부선생님을 바라보며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릉라도에 립체률동영화관을 멋쟁이로 건설합시다. 우선 릉라인민유원지의 어느 위치에 건설하면 좋겠는지 빨리 위치부터 선정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간부선생님은 인차 대답을 못하고 망설이였다.
  릉라립체률동영화관건설은 이미 벌어지고있는 수도건설계획에 없었기때문이였다.
  간부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리신듯 원수님께서는 심중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사실 나는 이미전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현대적인 립체률동영화관을 세워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마음속에 품고있었습니다. 우리 힘으로 립체률동유희기재를 개발한 조건에서야 무엇때문에 한시라도 미루겠습니까. 나는 아이들을 위한것이라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강력한 건설부대를 보내주겠으니 이제부터 비상전투를 벌립시다.》
  이렇게 되여 경애하는 원수님의 특별한 사랑속에 건설계획에도 없었던 립체률동영화관이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독특한 건설대상으로 선정되여 비상전투가 벌어지게 되였던것이다.…
  《완공되여가는 립체률동영화관을 보니 환상세계에 잠겨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습니다.》
  즐거움에 넘치신 원수님의 말씀에 간부선생님은 생각에서 깨여났다.
  《참, 부부장동무도 학생시절에 환상하기를 좋아했습니까?》
  《예. TV에서 경기장들을 볼 때면 사람들이 우주에 올라가 희한하게 생긴 큰 경기장을 둥둥 띄워놓고 경기를 관람하는 환상을 해본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환상이 지금은 현실로 되였습니다.》
  간부선생님은 이렇게 말씀올리며 5월1일경기장쪽을 바라보았다.
  원수님께서는 간부선생님의 말을 긍정해주시는듯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시였다.
  《참 멋진 환상입니다. 옳습니다, 환상은 지능을 계발시키고 착상을 낳습니다. 그때 저 5월1일경기장건설을 맡아했던 부부장동무가 대담하게 혁신적인 기술공법들을 받아들여 새 기적을 창조한데는 학생시절의 그 환상도 비껴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첨단과학기술이 낳은 콤퓨터나 로보트도 다 과거에는 환상적으로 그려보던것들이였습니다.》
  차가 문수거리입구에 들어섰을 때 문득 원수님께서는 물으시였다.
  《참, 립체률동영화준비는 어떻게 되여갑니까?》
  며칠전에 보아주신 립체률동영화들을 념두에 두고 하시는 물으심이였다. 그때 원수님께서는 영화주제에 맞게 률동을 잘 밀착시켜 흥미진진함을 느끼도록 립체률동영화를 완성할데 대하여 가르치심을 주시였던것이다.
  《예, 립체률동영화 한편이 좀 늦어 완성되긴 했지만 모든 영화들에 률동영화프로그람을 설치하여 시험을 끝낸 상태입니다.》
  원수님께서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시고 간부선생님을 돌아보시였다.
  《그 립체률동영화는 왜 늦어졌댔습니까?》
  《예. <우승자>라는 그 립체률동영화프로그람은 재능있는 한 처녀기술자가 만든것인데 수정작업을 하다가 동생이 장난질을 하는 바람에 그만 동영상자료와 일부 프로그람자료들을 잃어버렸댔습니다. 그때문에 그 동무는 그것을 되찾느라고 며칠밤을 새웠습니다.》
  간부선생님은 그날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하소연하던 처녀기술자의 이야기를 돌이켜보며 장난꾸러기 남동생에 대하여 말씀올렸다.
  《음- 장난꾸러기라.…》
  원수님께서는 혼자소리처럼 이렇게 뇌이시며 차창으로 흘러가는 거리의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시였다. 아직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으시였으나 왜 그런지 그 장난꾸러기소년의 모습이 상상화처럼 자꾸 눈앞에 얼른거리시였다.
  누나와 함께 프로그람작성기초를 학습하는 소년.
  아무리 장난기가 심하다 해도 그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있는 소년이 맹목적으로 오락에 빠져있다는것이 선뜻 믿어지지 않으시였다. 그 소년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립체률동영화에 손대였을가 하는 호기심이 부쩍 동하시였다.
  원수님께서는 간부선생님을 돌아보며 말씀하시였다.
  《래일은 함께 립체률동영화관에 좀 나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