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화 - 생활
스물일곱해
  룡굴상점은 황해북도 상원군 읍에서 30리 떨어진 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봉사단위입니다.
  크지 않은 이 산골상점에 27년간 책임자로 일해오고있는 서영주녀성이 있습니다.



  그를 두고 주민들은 《리의 주부》라고 정답게 부릅니다.
  단순히 상점책임자로 있으면서 자기들의 생활상편리를 최대한 보장하는데로 상업봉사활동을 지향시켜와서만이 아닙니다.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 인정미에 반하였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영주녀성은 뜨거운 인정미를 지니고 주민들속에서 제기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자기 일처럼 도와나서군 하였습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앓고있는 농장원들을 꼭꼭 찾아보고 스스로 간병원, 간호원이 되여주었으며 부모를 잃고 혼자 살고있는 처녀농장원이 가정을 이룰 때에는 제집경사처럼 기뻐하며 첫날옷감과 고급화장품도 마련하여 안겨주었습니다.
  농장세대의 자녀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조국보위초소로 떠날 때에는 고향의 사랑을 하나라도 더 안겨주고싶어 기념품들도 성의껏 마련해주었습니다.
  때로는 아들애의 발이 너무 커서 큰 신발을 신겨야만 하는 한 농장원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멀리 떨어져있는 신발공장에 다녀오기도 하였고 때로는 이동봉사의 여가시간에 농사일로 바삐 지내는 농가들에 찾아가 집집마다 문양고운 벽지를 붙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서영주녀성은 27년간 봉사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속에서도 나라에서 아끼고 내세워주는 전쟁로병들의 가정을 돕는 일에도 지성을 바치였습니다.
  혼자서 혹은 자식들과 함께 로병들의 가정을 자주 찾아가 노래도 불러주고 책도 읽어주면서 친혈육의 정을 기울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인민군용사들이 불타는 고지우에서 어린 나무모들을 심어가꾸던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맡은 일을 잘해나갈수 있도록 사심없는 방조를 주는 로병들의 정신세계에 미처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모대기군 한 서영주녀성입니다.
  그는 로병들의 당부를 새기고 봉사사업을 더 잘해나가는 한편 조국보위초소에서 군사복무를 하다가 부상당하여 제대된 영예군인들과 그들의 가정을 돕는 일에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병치료에 쓸수 있게 약초를 채취하기도 하고 민물고기를 구해들이기도 하면서 영예군인들의 건강을 추켜세우기 위해 성의를 다하였습니다.
  한 로인의 집수리를 가정에서 도맡아해주고 그의 건강과 생활을 극진히 돌봐준 이야기, 마을에 새 생명이 태여나면 아기와 산모를 위해 애기옷과 미역, 산꿀을 안고간 이야기, 생활이 어려운 세대를 찾아가 진심으로 도와주며 힘을 준 이야기…
  서영주녀성은 룡굴리사람들을 한식솔처럼 여기고 27년간 이렇듯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다 바쳐왔습니다.
  진정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 미덕과 미풍이 평범한 생활로 되여온 스물일곱해입니다.
  나라에서는 그의 소행을 높이 평가하여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내세워주고 국가적인 대회들에도 불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