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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나래를 펼치라》(8)
2021년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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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마당에 서시여 릉라립체률동영화관의 전경을 둘러보시였다.
  흰색타일옷을 입은 멋쟁이영화관의 한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대동강물이 보이고 나무들이 들어찬 한쪽으로는 풍치아름다운 모란봉의 부벽루가 바라보였다. 무한대한 우주공간을 날아다니는 우주기구처럼 독특한 모양을 한 립체률동영화관의 모습도 둘레에 심은 과일나무들과 푸른 잔디밭의 경치에 어울려 조화롭게 안겨왔다.
  《립체률동영화관의 모양이 주변의 경치에 어울리게 참 독특하게 설계되였습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립체률동영화관의 홀에 들어서신 원수님께서는 편집실로 향하시였다. 편집실에서 립체률동영화들을 편집하고있던 영찬이 누나와 기술자형님들이 원수님께 인사를 드렸다.
  간부선생님이 이번에 립체률동유희기재를 개발한 기술자들이라고 말씀올리자 원수님께서는 환하게 웃음을 지으시였다.
  《다 젊은 동무들이구만. 수고들 했소. 쟁쟁한 동무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해지오.》
  미더운 눈길로 기술자들을 둘러보시는 원수님의 눈길은 한 처녀기술자에게서 멎어서시였다. 어딘가 얼굴생김새가 영찬이와 비슷한데가 있어보였다.
  《가만, 동무가 혹시 영찬이 누나가 아니요?》
  영찬이 누나가 원수님께 다소곳이 인사를 올렸다.
  《옳구만. 오늘 영찬이와 함께 누나가 만든 립체률동영화를 보러 왔소.》
  원수님께서는 뒤를 돌아보시며 영찬이를 부르시였다. 누나는 일군들의 뒤에 서있던 영찬이와 인성이를 알아보는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제가 돌려보냈던 아이들이 어떻게 원수님과 함께 오게 되였는지 알수 없었기때문이였다.
  《그런데 영찬이가 립체률동영화를 보는것을 누나가 반대한다면서?…》
  원수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영찬이 누나를 넌지시 바라보시였다.
  《원수님, 저앤…》
  《프로그람공부는 잘 안하고 장난에 빠진다는거겠지?》
  《…》
  누나는 이미 다 알고계시는 원수님앞에서 장난이 심한 동생을 잘 다잡아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그래서 전 장난꾸러기버릇이 떨어질 때까지 립체률동영화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음, 장난이 심해서 보여주지 않으려 했단 말이지…》
  원수님께서는 이렇게 뇌이시며 창문밖을 바라보시였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감나무가지우에서 참새 한마리가 잎을 쪼아대며 대가리를 갸웃거리고있었다.
  문뜩 세기적인 과학적발명을 많이 하여 력사에 이름을 남긴 한 유명한 발명가의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시였다.
  엉뚱하고 장난질도 하여 장난꾸러기로 소문났던 소년, 창고에 각종 시약병들과 약병, 잡지, 도서들을  차려놓고 자기 이름을 달아놓았던 《에디슨연구소》, 하늘로 오르는 풍선을 보고 엉뚱한 환상에 잠긴 에디슨이 자기의 연구소에서 딱친구에게 소다와 포도주산을 잔뜩 먹여 배에 가스가 차게 하였다가 오히려 곤경에 빠뜨려 부모들을 얼마나 놀라게 했던가.
  그때 그 광경을 보고 억이 막힌 그의 아버지는 에디슨의 엉치를 호되게 후려쳤고 마음씨고운 어머니도 전에없이 크게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