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보배동이》 (11)
2021년 창작《아무리 곱고 진귀한 꽃이라 해도 가꿔주고 품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가 진철이를 품어안은것은 바로 이때문입니다. 글쎄 내가 아니래도 돌봐줄 사람들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진철이에게 품을 들이고싶었습니다. 앞날의 훌륭한 꽃으로, 보배로 키우고싶었습니다. 난 앞으로도 진철이뿐아니라 이 나라 모든 아이들을 품을 들여 키울것입니다.
말하자면… 정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도 진실하고 뜨거운 정을!》
《대장동지, 제가 정말…》
《잘못을 알았다면 됐습니다. 어서 가서 진철이를 데려오시오.》
《알았습니다. 제 이제 곧 가겠습니다.》
진철이
글씨를 곱게 쓰느라고 입술을 옥물던 모습이며 자기에게 차례진 사탕을 함께 들자고 고사리같은 손을 내밀던 귀여운 얼굴이 떠오르시였다.
무척 보고싶으시였다. 얼마나 보고싶으시였으면
《진철아!》
《대장
진철이의 목소리는 울먹울먹했다. 회의에 참가한 군관아저씨들도 모두 눈굽을 훔쳤다.
《진철아, 그새 잘 있었니? 밥이랑 꽝꽝 먹구?》
《예, 난 밥알 한알 안 남겼습니다. 그리구 대장
진철이의 씩씩한 대답에
《그래, 그럼
《예.》
진철이는 주저없이
어머니라 부릅니다
천만자식 보살피며 키워주신 어버이
이 세상 제일 친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