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와 조선 - 력사적사실
조선청년들을 침략전쟁의 희생물로 만든 《학도병제》
  지난 세기 전반기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전대미문의 식민지통치를 강요한 일제는 《학도병제》를 실시하여 수많은 조선의 청년학생들을 강제로 끌어가 침략전쟁의 희생물로 만들었습니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동시에 치르면서 극심한 병력고갈에 시달리던 일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선사람들을 죽음의 전쟁터로 대대적으로 끌어갔습니다.
  조선에서 전반적인 《징병제》를 강압실시한 일제는 1943년 11월에는 조선청년학생들을 침략전쟁터로 내몰기 위한 《학도병제령》을 공포하였습니다.
  일제가 조선에 있는 학교들에서 군사훈련을 주기 시작한것은 1933년부터였습니다. 처음 일부 고등, 보통학교에서만 군사훈련을 실시하던 일제는 중일전쟁을 도발한 이후에는 조선의 청년학생들을 모조리 전쟁대포밥으로 끌어갈 흉심밑에 중학교이상의 모든 학교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게 하였습니다.
  일제는 각급 학교에 현역륙군소위이상의 악질적인 《배속장교》를 배치하고 매주 정상적으로 학생들에게 군사훈련을 주었습니다.
  일제는 조선청년학생들에게 단순히 육체적훈련만을 준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군사파쑈화하기 위해 책동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외모부터 군대식으로 갖추게 하기 위하여 1938년이후 종래의 학생복대신에 군복식으로 된 복장을 입게 하였으며 학생들간에 반드시 거수경례를 하게 하고 하급은 상급에게 무조건 복종하게 하였습니다.
  심지어 일제는 학생들로 군대식편제를 만들어 전학교적인 련합군사훈련도 벌리였을뿐만아니라 저들의 군사교본을 강제로 암송할것을 강요하였습니다.
  일제가 들고나온 《학도병제》는 이와 같은 일상적인 군사교육을 받은 청년학생들을 침략전쟁마당에 빠른 시일안에 대량 끌어갈것을 노린것이였습니다.
  일제가 《학도병제》를 실시한데는 조선청년학생들을 전쟁터에 끌어감으로써 애국적인 청년학생들의 반일투쟁을 말살하려는 음흉한 목적도 깔려있었습니다.  일제는 진취적인 청년학생들이 진보적인 사상을 동경하고 반일독립투쟁에 나서는것을 두려워하면서 《학도병제》의 실시를 통하여 이를 막아보려고 하였습니다.
  일제는 《학도병제》가 처음부터 조선청년학생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게 되자 그들에게 순응할것을 설교하는 한편 경찰, 헌병들을 동원하여 《기피자》들을 마구 체포하고 강제적으로 징집해갔습니다.



  일제는 이렇게 끌어간 조선의 청년학생들을 전쟁마당에서 마구 부려먹다가 일단 전투가 시작될 때에는 저들의 총알받이로 가장 위험한 곳에 내몰았습니다. 하여 수많은 조선의 청년학생들이 짐승취급을 받으면서 고역을 치르다가 낯설은 이역땅에서 억울하게 생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조선을 수십년동안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야말로 조선인민의 불구대천의 원쑤, 천년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