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저 하늘의 별》 (16)
2019년 창작듬직하고 산뜻한 무궤도전차. 마당이 좁다하게 즐비하게 서있는 그 모습.
아, 이것이구나!
천천히 다가가시였다. 저도 모르게 장갑도 끼지 않으신 맨손으로 차체를 쓸어보시였다. 자꾸만 쓸어보시였다. 정월의 맵짠 추위속에 얼대로 언 차체는 소스라칠만큼 차거웠다.
하지만 후더운 심정에 젖어드신
좀더 빨리 만들었더라면! 그래서 이 멋쟁이무궤도전차를 타고 출퇴근길에 오른 인민들의 모습을
야속하게도 깊은 밤 눈바람속에서 무궤도전차를 기다려 서있던 인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다시금 떠오르시였다.
새 무궤도전차를 인민들의 편리를 최대한 도모하면서도 다시는 멎어서는 일이 없는 무사고, 무정지의 무궤도전차로 완성해야 한다.
《동무들,
《
…
두시간도 넘는 긴 시간동안 무궤도전차를 보아주신
하지만 왜서인지 마음이 개운하지 않으시였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바치시여 무궤도전차를 보아주시고 공장이 진행하여야 할 2단계 현대화목표도 정해주시였으며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였지만 왜서인지 무엇인가 다 못하신 일이 있는듯 한 느낌이 드시였다. 더 좋은 무궤도전차를 생산해낼수만 있다면 공장에 계속 와보시겠다는 사랑의 약속도 남기시였으나 마음이 가볍지 않으시였다.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목메인 환호소리를 들으시며 마당에 줄지어선 무궤도전차들을 다시한번 돌아보시는 순간
그것은 실지 거리를 달리는 무궤도전차를 자신께서 직접 타보시지 못하신 아쉬움때문이였다.
무궤도전차공장이 보이지 않는 마지막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