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화 - 생활
최우수상을 받은 가정주부
  한가정의 살림을 돌보는 가정주부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밥상에 마주앉은 식솔들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비끼고 그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는것을 보면 주부로서의 행복을 한껏 느끼게 된다고…
  그래서 가정주부라면 음식솜씨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더없는 긍지로 여기는가 봅니다.
  평양시 락랑구역 정백2동에서 살고있는 리춘영녀성은 지난 4월에 있은 제27차 전국료리축전에 참가하여 가정주부들의 료리경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경연의 지정료리는 어느 가정들에서나 즐겨해먹는 감자나물이였습니다. 만들기가 단순한것같아도 음식감의 썰기, 데치기, 볶기 등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하는것으로서 가공수준을 가늠할수 있게 하는 료리였습니다.
  리춘영녀성은 음식가공이 천성이라고 할만치 솜씨가 있었습니다. 그가 만든 음식은 그 무엇이나 다 마을녀인들의 칭찬을 받았는데 특히 김밥만들기에 특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연에 나서기는 처음이였습니다.  
  그는 감자나물을 잘 만들기 위해 전문료리사들을 찾아가 이야기도 듣고 료리책들도 보면서 감자나물을 만드는데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해보는 과정에 감자썰기를 전문가수준으로 할수 있게 되였고 불조절과 맛들이기를 잘하는 묘기를 터득하게 되였습니다.
  10여명의 가정주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가 만든 감자나물은 썰어놓은 감자들이 마치 채치는기계를 통과한듯 크기와 두께가 일정하게 고르로왔고 그 빛갈이 윤기있어 더 먹음직스러웠다고 합니다.
  리춘영녀성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식을 맛있게 만드니 집안식구들이 밥상에 앉으면 얼굴이 밝고 또 밥을 맛있게 드니 우선 건강하고 그러니 나가서 일도 잘하고 우리 아이도 공부를 잘합니다.
  음식을 만드는것이 단순히 가족성원들을 잘 먹이기 위한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게 되고 또 가정이 화목하니 맡은 일들을 잘하고, 우리 가정주부들이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것이 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비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가지음식을 만들어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해먹겠는가를 항상 생각하군 합니다.》
  주부들이 만드는 음식들에는 가정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반영되며 그것은 가정의 행복과 화목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서 식솔들이 맡은 일들을 더 잘하도록 떠밀어주게 되는것입니다. 
  우리 나라에 《장맛이 단 집에 복이 많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살림이 알뜰하고 음식솜씨가 있는 집에 행복한 생활이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