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들을 감상해보십시오 - 서고
단편소설 《희망의 별하늘》(1)
주체108(2019)년 창작

  밤새 내린 약비에 시원히 목욕을 한 정원에 금빛해살이 눈부시게 쏟아져내렸습니다.
  키높이 자란 은행나무며 수삼나무잎들에 맺힌 물방울들이 령롱한 빛을 뿌리며 구슬알처럼 반짝였습니다.
  무지개빛이 아롱거리고 삣쪼르릉 새들이 노래하는 청신한 아침이였건만 회의실로 향하는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선생님의 얼굴에는 조금 긴장한 빛이 어려있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북부동해안의 공장들을 찾으시고 돌아오시는 길로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의 협의회를 조직하시였던것입니다.
  분명 교육문제에 대한 협의회라고 생각한 부부장선생님은 조용히 회의실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 문건을 보시였을가? 어떤 가르치심을 주실가?)
  얼마전에 원수님으로부터 중등일반교육을 개선강화하기 위하여 혁신적인 안을 세울데 대한 과업을 받아안은 부부장선생님은 전국의 교육실태를 료해장악한데 기초하여 세운 구체적인 대책안을 원수님께 올렸습니다.
  부부장선생님의 눈앞에는 우리 아이들을 강성조선을 떠받들 기둥감들로 억세게 키우시기 위해 늘 마음쓰시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왔습니다.
  잠시후 회의장에 들어서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협의회의 시작을 알리고나서 토의문제를 제기하시였습니다.
  중등일반교육을 개선강화할데 대한 토의문제였습니다.
  원수님께서는 문건을 들어보시며 말씀하시였습니다.
  《그동안 동무들이 교육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것이 알립니다. 이 문건에는 교수방법과 내용, 교육조건과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가 기본적으로 반영되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원수님께서는 잠시 말씀을 끊으시고 부부장선생님에게로 시선을 돌리시였습니다.
  《부부장동무, 이 문건을 작성하기에 앞서 학교들에 나가보았습니까?》
  《예?!》
  부부장선생님은 잠시 갑자르다가 솔직히 말씀올렸습니다.
  《그렇게까지는 미처…》
  부부장선생님은 교육위원회를 통해 아래단위에서 올려보낸 문건들에 기초하면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전화로 알아보고 대책안을 세웠던것입니다.
  원수님의 존안에 한가닥 그늘이 비끼였습니다.
  《지금 새 세기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있습니다. 그에 따라 응당 교육도 발전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교육은 마땅히 앞으로 강성조선의 주인공으로 될 우리 아이들을 위한것으로 되여야 합니다.》
  부부장선생님은 심한 자책감에 황황히 눈길을 떨구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 세대들을 지덕체를 겸비한 혁명인재로 준비시키기 위해 마음쓰시며 나라의 교육사업을 발전시킬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신 우리 원수님의 높은 뜻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으면서도…
  부부장선생님은 말씀을 이으시는 원수님을 정중히 우러렀습니다.
  《내가 왜 이 말을 하는가? 책상에 앉아 대책안을 만들기에 앞서 우리 아이들의 사고수준은 어떠하며 무엇을 하고싶어하고 무엇을 바라는가 하는것을 알아봤어야 했기때문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의 꿈과 희망대로 그들의 머리우에 눈부신 하늘을 펼쳐줄수 있는것입니다.》
  원수님께서는 잠시 책임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밝은 미소를 지으시였습니다.
  《이번에 북부에 대한 지도를 끝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한 오누이쌍둥이를 만났댔는데 참 재미난 아이들이였습니다. 만나고나니 생각도 깊어지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날에 만나셨던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신듯 창문가 저 멀리 푸른 하늘을 이윽토록 바라보시였습니다.